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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월 회고
    회고, 생각 2021. 7. 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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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에 회고했으면 딱 좋았을 타이밍 이었지만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다.

    7월 말에는 꼭 써야지! 하고 계획해서 31일인 오늘, 맥북을 들고 카페에서 글을 시작한다.

     


    4월

    신입사원 파일럿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제는 스노우 카메라 같은 얼굴 인식 기반 카메라 필터 앱 제작이었다.

    어차피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 프로젝트인 만큼, 의도에 맞춰서 내 개발 역량 향상을 위해 일부러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ARCore등의 솔루션을 쓰지 않고, C++ 얼굴 인식 라이브러리를 직접 활용해서 완전히 밑바닥 부터 만들기를 시도했다. 이런 환경에서 솔루션을 사용해서 뚝딱 만들어 낸다면, 그저 라이브러리의 사용법만 터득할 뿐 내가 개발자로서의 성장은 딱히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생각은 쓰는 지금에서도 변하지 않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고생했다 말리빈씨~

     

    두 번째 솝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역할 당 팀원 한 명씩 해서 총 5명으로 팀이 꾸려졌다. 아이템도 "Vinyl". 완전히 관심이 끌렸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수익을 한 번 내보자는 기획자의 의도도 있었기에 내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다. 다들 바쁘기도 하고 직장인 비중이 높아서 남는 시간에만 잠깐씩 투자해서 하고있어서 진행 자체는 느리지만 만족스럽게 진행하고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 중 하나가 현재 기준(7월 31일)으로 조회수 7.2k를 달성했다.

    이 영상 덕분에 구독자 수가 갑자기 300명을 넘었다. 이런 반짝 뜨는 영상 맛을 봐버려서 그런지, 다음 영상들이 성적을 많이 못 올려줘서 아쉽다. 나도 어서 광고 달아보고 싶은데 아직 너무나도 멀어서 그것도 참 아쉽더라.

    기대가 높아서 실망이 이어지는 경험을 여기서 또 하고있다. 애초에 나는 내 인생을 기록하기 위해서 시작한거니까. 이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실망 하지 않을 것이니 너무 상심 말자.

     


     

    5월

    카메라 필터 앱을 한창 만들고 있었다.

    C++과 싸우고, NDK와 싸우고, Build 스크립트와 싸우고... 정말 별 일이 다 있었다. 직접 C++ 라이브러리에 원하는 알고리즘을 삽입해서 NDK로 빌드하고, 안드로이드에서 불러와서 사용해보고. 지금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냐 하는 경험들을 많이 했다.

    모든 경험은 다 나의 양분이 되어서 어느 순간엔 어떤 방법으로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런 경험들이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 경험도 어느 시점에서는 나에게 도움이 되겠지.

     

    SOPT 안드로이드 파트장을 도와주기 위해서 Git 스터디를 진행했다.

    한 3주동안 진행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파트장 하면 내가 뭐든 도와준다고는 했는데, 깃 스터디라니. 너무 싸게 먹히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아무튼 도움이 필요하다니 흔쾌히 들어주었다.

    나도 내 시간 할애해서 하는 것이다 보니 최대한 나도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해봤다.

    나중에 강의를 찍으려할 때 설명을 쉽게 해야하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말을 쉽게 풀어 낼 수 있는지 가늠해보면서 진행했다. 확실히 온라인으로 캠을 키지 않고 진행하니 사람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내 말이 이해가 잘 되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수시로 중간중간에 물어보긴 했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더라. 흠.. 다음에는 끝나고 익명으로다가 설문을 받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았다.

     


    6월

    신입 사원 파일럿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어찌저찌 결국 원하는 기능을 만들어 내놓긴 했지만, 역시나 성능이나 활용성은 형편 없었다. 하지만 솔루션 없이 오로지 오픈소스만으로 얼굴 인식 카메라 필터 앱을 만들어 봤다는 경험은 무척 값졌다. 또 한 번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기도 했고, 어떤 개발이든 할 수는 있겠구나 하는 인사이트도 많이 얻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개발 실력이라는 것은 결국 개인의 몫이라는 것이었다.

    본인 스스로가 성장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그 사람은 평생 그대로인 채로 연차만 쌓여가는 실력 없는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평소에 랜선에서 보아온, 좋아하는 개발자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새삼 다시 느껴졌다. 정말 개발을 사랑해서 남는 시간을 할애해 공부하고 기록을 남겨놓는 그들은... 정말 존경 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을 닮아 가려 노력 하기 위해 천천히 기록을 꾸준히 해보고있다.

     


    7월

    TF 팀으로 부서 배치를 받았다.

    들어오자마자 실무를 맡기엔 무리가 있어서, 또 파일럿 프로젝트를 한다. 으악 몇 달 째 공부만 하는 것인가!

    이곳 팀에서 만들고 있는 출시 예정인 앱을 클론해보는 프로젝트였다. 메인 기능 하나를 구현하지만 api, 특정 기술 라이브러리화, 인증 시스템 연동 등등 직접 모든 걸 다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번 달에 나는 사내 인증 시스템 연동을 마쳤고, api 응답과 토큰 갱신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해보고 구현하고있다.

    또 다시 혼자서 공부하고 크는 느낌이라 입사 하기 전에 혼자 하던 거랑 큰 차이를 못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 해보고 싶었던 토큰 자동화 시스템 제작은 흥미를 가지고 빡세게 만들고 있다. 지금은 설계 미스로만 2번 엎어져서 시간이 꽤 걸리고 있지만 열심히 해보고있다.

    토큰 자동화 시스템은 한 번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 포스팅해볼 예정이다.

     

    넥스트스텝 안드로이드 아키텍처 TDD 과정을 듣기 시작했다.

    이전에 Effective Kotlin 1기 과정을 들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를 하는 것 같았다. 안드로이드 + TDD 라니! 정말 매력적이다.

    진행해왔던 프로젝트들 중에서 Test코드를 작성한 게 적잖이 있었지만 TDD를 실천해보지는 못했다. 내 주변 지인 중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정말 적기도 하고, 테스트 코드에 그렇게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자연스럽게 google 프로젝트의 테스트를 보며 혼자 공부했고, 내가 다른 사람들도 보기에 이해가 되는 제대로 된 테스트를 짜고 있는 지를 검증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런 강의를 통해서 내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공유할 곳이 생겼다는 것과,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바로 신청했고, 열심히 미션을 수행중이다. 이것도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앱잼을 했다. 난 사이드 프로젝트 광이다.

    퇴근하고 시간 내고, 주말에 시간 내면 충분히 1인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예상이 빗나갔다.

    처음 기획 봤을 때 보다 생각 보다도 더 부피가 크기도 했고, 가끔 야근하고, koltin gradle dsl 이슈가 날 괴롭히고 등등 하다보니 1인분은 커녕 0.1 인분정도 했다. ㅋㅋ;; 팀원들에게 미안함이 엄청났다.

    역시 일하는 양반은 앱잼 하면 안되겠다. 이제는 정말 솝트 안녕~ 가끔 솝텀이나 이벤트나 참여하는 정도로 해야겠다. 정규 세션은 이제 정말 작별이다

     


     

    마치며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생각보다 내가 나의 활동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을 편집 하면서도 한 달에 한 개 정도 만들 분량의 영상은 찍고 있었고, 생각 보다 친구들을 꾸준히 보긴 했다. 많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ㅠㅠ 유튭도 한달에 한 번 꾸준히 편집해서 업로드 하고있고 ㅋㅋㅋㅋㅋ 나 생각보다 부지런하군.

    미뤄왔던 하고 싶은 일 녀석들을 하나씩 쳐내야겠다.

    우선은.... 바이닐, sns 멀티모듈, 넥텝, 안드 강의, 책읽기, 유튭, 개발경험포스팅....

    휴~ 할 게 너무 많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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