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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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2, 3월 회고회고, 생각 2021. 3. 31. 00:41
매월 말마다 회고를 쓰려했는데, 이러면 기술 블로그에서 기술 보다 회고가 더 많아져버리지 않을까 하고 두 달에 한 번씩 쓰기로 정했다. 막상 쓰려니 또 뭘 쓸지 모르겠다. 2월은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꼈고, 3월은 생각보다 매우 느리게 느리게 흘러갔다. 2,3월에 뭘했나? 하고 물어봤을 때 딱히 뭘 했다고 말하기가 애매하지 않나.. 취업했다! 라는 말 말고는 뚜렷한 다른 것들이 없다. 2월 스토브 개발 캠프를 끝냈다. 설날 직전까지 치열하게 살다가 연휴를 맞이했고 백수가 되었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 끝나고 일주일 정도는 게으름 그 자체로 지냈다.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휴식을 취했나보다. 토스트 개발도 손에 안잡히기도 했고. 포트폴리오 리뉴얼 정도 진행했다. (뭔가 하긴 했지만 쓰기가 애매해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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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1월 회고회고, 생각 2021. 1. 31. 19:49
이번 달에 나는 무얼 했는가? 당장 1월에 뭐했는지 생각이 잘 안 난다. 거의 비슷한 일상이어서? 생각해보면 또 매일 똑같지만도 않았는데 말이다. 평일엔 일하느라 지쳐서, 주말에는 쉬느라 바빠서 일기조차 쓰지 않았다. 이건 반성해야지. 스토브 개발 캠프 1월 내내 스토브 개발 캠프에 집중했다. 솔직히 12월에는 휴일이 많았고, 1월에는 거의 휴일이랄게 없어서 개발 캠프하면서 많이 지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작 돌이켜보니 그런 걱정 따윈 언제 했냐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지내왔다. 아 왜 1월엔 휴일이 없지? 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고, 오히려 회사에 나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출근했던 기억뿐이다. (매일 집에 갇혀 살았기 때문에..) 12월엔 개인프로젝트 집중하고 교육 듣고 팀 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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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2020년 회고회고, 생각 2020. 12. 31. 20:16
회고를 쓰려하니, 당장 올해 1월에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럴 때 핸드폰 캘린더를 되감아 보면, 과거에 나 자신이 등록해둔 스케줄들이 빼곡히 기록되어있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 일정을 항상 등록해두는 습관을 들인 과거의 나에게 고마움을 참 많이 느낀다. 올해에는 내 인생에서 이렇게 희로애락이 뚜렷한 적이 없을 정도이다. 감정의 변화의 폭도, 해본 경험의 너비도. 소중한 사람을 통해 엄청난 행복을 느끼기도.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기도. 내 예상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이렇게 가까워지리라 생각지 못한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기대한 만큼 내 사람들에게 실망하기도. 2년 전 24살 때 18년도가 나에게 후회가 전혀 없었던 나이었듯, 이번 해도 내 26살은 전혀 후회가 남지 않는 나이..